9살 소년의 천진한 눈을 통해 위트를 잊지 않는다. “슈퍼맨은 영주권도 없으면서 어떻게 일할 수 있나. 세금도, 면허증도 없이 하늘을 나는 클립톤 행성의 슈퍼맨을 쫓아버리자.” 만화 같은 상상력으로 풀어낸 가사의 노래가 흐르는 순간, 현실의 시름을 잊고 희망을 품게 한다.
[언더 더 세임 문]은 [원스], [미스 리틀 선샤인] 등 할리우드 시스템 바깥의 좋은 영화들을 소개해온 폭스 서치라이트사의 작품이다. 멕시코 출신 파르리샤 리겐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멕시코 영화계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다. 까를리토스로 열연한 아드리안 알론소는 어린 아이의 목소리로 전장의 실상을 전한 [이노센트 보이스]와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아들로 출연한 [레전드 오브 조로] 등에서 얼굴을 알린 아역배우다. 멕시코 대배우 에릭 델 까스틸로의 딸이자 최고 여배우로 꼽히는 케이트 델 카스틸로가 엄마 로사리오로 출연했고, 까를리토스의 길동무이자 대리 아버지로 등장한 엔리께는 유명 코미디언 유지니오 다베즈가 맡았다. 인기 미국드라마 <어글리 베티>의 '베티' 아메리카 페레라가 잠시 얼굴을 비추기도 한다. 그밖에 LA로 향하는 여행길에 까를리토스와 엔리께를 버스에 태워주는 밴드는 그래미 상을 수상한 '로스 타이거스 델 노테'로, 영화음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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