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10일 월요일

해병대 캠프를 강요하는 초등학교.

프랑스 시각으로 지난 6일 저녁 8시35분 프랑스 국영방송 <프랑스2>의 ‘특별취재, 한국: 학교에 시달리는 아이들’이라는 제목으로 전국에 방영됐다. 또 프랑스의 유력 주간지인 <누벨 옵세르바퇴르>도 지난 3일 이 방송 내용을 토대로 한 예고 기사를 ‘입 다물고 공부해!’라는 제목으로 생생하게 게재했다.(사진)
방송에는 먼저 전북 무주의 한 군사훈련소에서 열리는 주말캠프 장면이 나온다. ‘얼차려’를 받으면서 우는 아이들과 달래는 부모들의 모습이 교차하고, 해병대 출신의 교관이 차려를 시켜둔 아이들에게 “지진이 나도 하늘이 무너져도 절대 움직이지 않습니다”라고 명령하는 모습도 찍혀 있다. 한 아이는 ‘공부 열심히 안 해서 죄송하다’고 부모에게 쓴 편지를 다른 아이들 앞에서 읽으며 눈물을 흘린다. 


소파 방정환 선생의 "어른들에게 드리는 글"

소파 방정환 선생의 쓴 이 글을 새긴 어록비가 [독립기념관]에 건립되어 있다.

-. 어린이를 내려다보지 마시고 치어다 보아 주시오.
-. 어린이를 가까이 하시어 자주 이야기 하여 주시오.
-. 어린이에게 경어를 쓰시되 늘 보드랍게 하여 주시오.
-. 이발이나 목욕, 의복 같은 것을 때 맞춰 하도록 하여 주시오.
-. 잠자는 것과 운동하는 것을 충분히 하여 주시오.
-. 산보와 원족 같은 것을 가끔가끔 시켜 주십시오.
-. 어린이를 책망하실 때에는 쉽게 성만 내지 마시고 자세자세히 타일러 주시오.
-. 어린이들이 서로 모여 즐겁게 놀만한 놀이터와 기관 같은 것을 지어 주시오.
-. 대우주의 뇌신경의 말초는 늙은이에게 있지 아니하고 젊은이이에게도 있지 아니하고 오직 어린이들에게만 있는 것을 늘 생각하여 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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