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26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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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이영표 "홍명보 감독은 실패…축구계 모두가 반성해야" 돌직구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대한민국의 2014 브라질 월드컵은 '실패'라고 규정지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27일(한국시간) 오전 5시 한국과 벨기에의 H조 조별리그 최종전 중계를 마친 뒤 대한민국 대표팀의 브라질 월드컵 경기 총평을 내놓았다.

이영표 위원은 "누군가 나에게 '2014 브라질 월드컵이 실패냐'고 묻는다면 '실패'라고 말할 것"이라며 "우리가 원하는 16강에 가지 못했기 때문에 월드컵 대표팀은 실패한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영표 해설위원은 홍명보 감독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아주 좋은 경험을 했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을 중계석에서 듣고는 "월드컵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다. 월드컵은 증명하는 자리다"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이어 그는 "경험했다는 게 좋은 의미가 있지만 (월드컵은) 경험보다는 보여주는 자리다. 월드컵에 경험을 쌓으러 오는 팀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이번 월드컵에 대해 "축구계 모두가 반성해야 한다"며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K-리그에서도 잘하기 위해 뛰었으며 좋겠다"는 조언도 전하며 중계를 마무리했다.

한편 한국은 이날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1로 패하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1무 2패, 조 최하위로 이번 월드컵을 마무리 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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