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4일 토요일

영화같은 현실 - 누가 내 가족의 욕을 하는가?

14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강남구 역삼동에서 분식점을 운영하는 신모(53)씨는 한달여 전부터 자신의 가게를 자주 찾던 차모(50)씨와 형님, 동생하며 몇 차례 술을 함께 나눠마셨다.

하지만 차씨는 술을 마시면 신씨 부인의 흉을 보고 분식점에서 만드는 음식이 맛이 없다는 타박을 자주했다. 신씨는 그 때마다 감정이 상했지만 그러려니하고 넘겼다.

지난 12일 밤에도 신씨는 차씨와 함께 자신의 가게에서 술을 나눠 마셨다. 술자리는 자정을 넘겨 이튿날 새벽 2시까지 이어졌다. 술에 취한 차씨는 이날도 신씨의 부인과 음식에 대해 타박을 늘어놨다.

그러던 중 차씨는 나이가 많은 신씨에게 “능력도 없으면서 주제 파악을 못한다”는 말을 내뱉고는 잠을 자기 위해 가게 한켠에 마련된 내실로 들어갔다.

화가 난 신씨는 이성을 잃었고 주방에서 흉기를 가져와 내실에서 잠든 차씨를 무려 30여차례나 찔러 숨지게 했다.

- 뉴시스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