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자사 상표를 붙인 상품들을 대규모로 출시하며 유통시장에 또 다시 파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소위 PL상표가 붙은 상품 3,000여종을 일시에 출시하여 가격 파괴 바람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새 PL상품의 판매고는 나흘 만에 1,000억원에 이르렀다고 하니 가히 돌풍이라고 할만하다. 이에 따라 같은 종류의 제품을 생산하는 1등 브랜드 제품의 매출이 크게 줄어들었다 한다. 경쟁 제품과 크게 떨어지지 않는 질에 가격이 20-40% 싸다고 하니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마트는 새로운 PL상품을 내놓는 전략을 ‘가격혁명’으로 묘사하며 그것이 소비자에게 크게 혜택을 가져다 줄 것처럼 홍보한다. 비슷한 품질에 그렇게 낮은 가격으로 판다면 그런 면이 아주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새로운 경영전략은 소비자 가격을 낮춘다는 단순한 문제와만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다. 유통업의 제조업 진출이라는 보다 큰 문제, 또 유통업의 제조업 지배가 가져오는 결과와 관련된 어려운 문제들을 불러일으킨다.
: 요새 이마트가 정부에 김밥(케치프레이즈가 같다)을 너무 많이 마는 것도 이유가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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