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8일 일요일

그러니까 누가 오여?

거북이 달린다는 "라면 이스턴"이라고 할까. 스파게티 웨스턴을 국내식으로 짜집기 한 명품이다.

예산이라는 어쩌면 신흥 농촌마을에 소싸움대회가 열리면서 마치 OK 목장의 결투를 마지막으로 대미를 이끈다.

중간에 장권총을 들이대는 풍경에서 장권총으로 연습을 하는 장면은 익히 보아왔던 서부영화의 전형이다. 그런데, 권총을 쏘고 고무탄이라고 할때는 이건 서부영화가 아니다라고 얘기하고 있다.

그리고, 오토바이를 타는 장면은 빠른 말을 자랑하면서 애인을 탈취해 가는 장면과 흡사하다.

조필성이 마이크로 맞짱뜨자고 할때 이층이서 탈주범이 스나이퍼 처럼 째리는 장면은 서부영화 그이상의 재미를 준다.

만주의 서부영화를 국내에 깊숙히 끌어오면서 소시민의 정서를 승리로 이끈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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