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5일 일요일

향상음악회

큰애가  5학년이니  몇년이 흘렀는지

오늘은 특히 우리가 호스트가 되는 날이다.
그래서, 이 자리가 고마움과 미안함이 공존하는 곳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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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움이라 하면,

  나의 성장과정에서 음악이 나에게 불러일으키는 향수는 없다.  아버지께서는 노래를 시키면 시키는데로 분위기 있게 하셨던 것과 어머니는 50이 넘어서야 노래교실을 다닐 정도의 세대였고 그런 고장에 살고 있었다. 타고난 감이 없어서 관심있게 음악 공부를 해야 하는데 그런 동기가 없었던 것 같다. 지금도 악보를 보지 않고, 주의를 집중하지 않으면 박치이다. 회사 노래방에서는 떴다 그녀나 매직써커스 유랑단을 죽어라 노래해서 재미 있다는 소리를 듣지만 술자리가 다 그런거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우리 애들 둘을 가리치시는 양선생님은 너무나 고마운 분이다. 피아노-바이올린을 악보를 보면서 치게 만드셨고, 음악을 즐길 준비를 해주시는 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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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함이란,

 아이들은 항상 음악을 연주하고 연습하지만 공연할 때는 어김없이 실수가 나온다. 편집이란 없다. 오늘 호스트의 자리란 매번 연습하는 것은 아니라 어설픈 면들이 많이 있다. 너그럽게 봐달라는 말을 하고 싶다. 몇가지 트릭을 써서 공연 분위기 흐트러지지 않게 만들었는데 눈에 차지는 않더이다.  그리고,  공연을  비디오로 담기 위해 노력은 했지만 항상 부족한 마음이 든다. 뒤 부분에 비디오에 담지 못하는 경우도 있곤 하였지요. 한번뿐이 공연인데,  저야 이런 비디오 담기가 좋아서 하고 있지만 이것을 배포하자니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프로가 아닌 이상 그 경계에서 연습을 더해야할 까 항 상 고민에 빠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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