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21일 월요일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성석제의 한 마디

내가 친 그물이 성글어 보인다.
성긴 그물이여, 나라도 엮어볼 테냐, 잡으려느냐.

이 책을 당신, 천지의 붉은 물고기처럼 유유한 존재께 바치노니, 나는 당신들과 다르고도 상관없어 보이는 모든 것, 나무와 돌, 하늘, 바람, 아카시아꽃에서 언제나 당신들을 느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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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부산에 가기란 녹녹한 일이 아니다.
다행히 아내가 운전을 할 수있으니
집에서 광명역까지 태워다 주는 것이 고마울 따름이다.
특히, 개솔린을 넣지않아 주유불이 들어오거나,
그 불안한 마음으로 고속도로를 타고 갈때 사고나, 공사로 인해 꽉 막혀 있을 때는
아내가 그저 잘해 주겠거니 하게 된다.

KTX에서 짜라투스트라 얘기 인것 처럼 생겨먹은 이야기를 듣자니
점심때가 지나 배가 고플때는 더욱더 또렷한 정신으로 듣자하니
내 주변에 일어난 일처럼 느껴진다.

상주는 부농들이 많이 살고 있고
특히, 농기계 대리점들과 인연이 있는 나로써는 상황상황이 반갑다.

거대토끼와 비슷한 얘기는 어렸을적 아주 많이 들었던 얘기라.

생명과기술 사람들과 우리집사람에게 선물로 주어야 겠다.

이제 농민이 천지의 붉은 불고기와 같이 사라져 감을 안타까워해야 겠다.
MB시대 이전에 이미 농사지을 사람이 없어지고 있었지만
그것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한군데에서도 볼 수 가 없다.
나조차도 수확현장을 떠나고 있으니 말이다.

더군다나, 오늘은 수박 선별 프로그램을 손봐야 하는 날인데,
여러가지 일에서 후순위로 밀린다는 것은
농사일 대신 노름판에 빠져든 것처럼 내일을 가로 막는 일이 될 것이다.
당장에 노름이 막걸리보다 재미있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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