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5일 월요일

상하이엑스포

6월 27일 일요일 아침6시 비
파라과이와일본전을 끝까지 보지 못하고 잤다. 승부차기로 파라과이가 16강을 갔다고 한다.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인천대교를 지나서 가기 위해 네비를 켰는데 이미 업데이트된지 오래인지 인천대교를 거쳐서 가게 설정이 되었다.
짠내나는 인천대교를 지나면서 가드레일이 어처구니 없이 만들어져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EBS에서 인천대교 현장에서 여러가지 공법을 S사에서 이딸리아 친구에게 배우는 것을 보았는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들었나 보다. 홍보관 지을 예산보다 가드레일에 더 신경을 써야하지 않았을 까?
공항에 도착하여 이사장, 김차장, 이차장, 변과장과 또한명의 여행객과 함께 티켓팅후에 바로 게이트로 향하였다.
상해에서 쓸 이십사만원을 위안화(인민폐)로 바꾸었다. (상해물가가 상당이 높다는 것은 나중에 상해에서 알았지만. )
Roaming을 해야 하는데 게이트 쪽에 전에는 LG Telecom이 있었는데 없어져 버려서 임대폰 설정하는데 시간을 다 허비해 버렸다. 결국 KT 옆에 임대폰하는 곳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SKYPE 임대폰이라...
뚱방항공에 몸을 싣고 1시간 시차가 나는 상해공항에 도착하였다. 단체 비자라 단체 따로 줄서는 자리가 있어 편하였다.
호텔로 가는 방법이 자기 부상열차나 전철이 있는데, 우선 모르니 택시로 갔다. 160원 정도... 언어의 장벽이란;  양거루라고 기사가 몇번얘기하더니만 포기하는가 싶어 다시 호텔주소를 보여주니 알겠다는 듯이 호텔에 도착했다.
상해 엑스포 티켓을 티켓을 팔 수 있는 곳에서 사야한다는 것을 알고서는, 부랴부랴 티켓을 사기 위해서 오후시간을 다보냈다.  그리고, 저녁을 먹으러 신천지로 갔다. 비싼 저녁이었지만 맥주(라거)맛은 좋았다. 이사장님 잘먹었습니다.

6월28일 9시 비
호텔에서 엑스포 근처까지 가는 버스가 있어 쉽게 도착하였으나  그 불친절함이란. 다시 버스를 타고 입구까지 가야 하는데. 사람들 가는데로 따라가니 도착해 있었다.  인간들이 워낙 많아서 일일이 어디에 들어가고 말고는 얘기하지 않겠다. 보통 2시간 이상을 대기하여야 하고 비도 오고 심지어 5시간을 대기하는 곳도 있다.
상하이엑스포는 역대 엑스포 사상 처음으로 '도시'를 주제로 정했고(Better City, Better Life) 미래관을 들어 갔을 때에도 그 도시의 미래에 대한 얘기로 가득하였다.  이제 개발이 아니라 도시가 돈이 나오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수의 국가가 도시녹화에 대한 개념을 도입하였다고 한다. 사우디관위로 야자수를 심은 것하며 스위스의 그린케이블카...
녹색건축기술과 관련 자재 등에 관한 관심이 고조돼 향후 10년 내 중국 녹색건축시장 규모는 30조 위앤(5,100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하지만 도시를 그렇게 개발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과 도시의 공간을 나누는 문제점으로 볼 때 실현 가능성은 반반일 것이다.  개발하는 과정에 나타나는 비 녹색 개발 정책을 감당할 만한 것 같지 않고, 도시의 공간을 나누었을때 최소로 필요한 숨쉬는 공간을 위해서 대다수의 인구가 밀집하게 되는 구역이 생겨서 나타나는 불균형에 대해서 계층적 차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 같다.
이러한 것은 엑스포 현장 곧곧에서 예견하듯이 나타나는 것 같다.  그 수많은 인원이 Better Life를 위해서 결국 선택한 것은 플라스틱 의자뿐이다.  도시는 미래에도 개인적인 공간을 가질 수 없다.그날은 40만 정도 입장해다고 한다.

(저초록색의자를 모두다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처럼 IT가 미래적으로 발달한 나라에서 상하이 엑스포를 보고자하니 IT분야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결국 농촌이라는 개념은 이제 산업이라는 개념으로 변경될 것 같고, 농업의 기능이 도시로 흡수되면서 많은 부분이 새로운 개념으로 창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하이 코퍼레이션에서 보여주는 농업공장 등이 그 출발이다.

저녁에는 간단히 황포강야경이 유명한 뚱팡명추를 구경하는 인파에 있었고 비싼 시내보다 호텔근처의 음식점으로 찾아서 저녁을 먹고 빠이주도 한잔했다.

6월29일 수요일 폭우성 비
Better City는 역시 중동의 붐을 다시 일으키나 보다.  중동이 빚내서 짓는 건축이 투자비나 건축비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것은 문제가 되지않는 모양이다. 500평 스크린과 텐트도시.
영국이나, 독일, 스위스, 덴마크의 건축술은 알아주어야하고 그들의 문화재도 알겠지만 역시 눈은 중동으로 갔나보다.
그래도 월드컵에서 보다 시피 결승진출하는 나라는 축구많이 하는 유럽애들이다.  해본넘들이 잘한다고 이전에 엑스포를 통해서 소개되어 문화의 트랜드가 되었던 냉장고나 로봇을 떠올릴때 이번 상하이엑스포의 주제가 도시인 것과 대비하면 상하이 엑스포가 끝나고 어떤 결과가 나올까 궁금하다.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에서 나올듯한 일본관에서 보듯이 도시는 상상하기 쉬운 상대가 아니다. 그래서 입장표도 10번정도 다시볼 수 있도록 해야하지 않을 까 싶다.  여러번 볼 수 록 상상하기 쉬우니까...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