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지난 15일 오후 2시, 대형 할인점인 '홈에버' 인천 구월점 지하 2층 양념육 매장에 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의 원산지 단속팀 2명이 들이닥쳤다.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속여 양념해 팔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온 것이다. 매장에는 '호주산 양념 소 살치살 구이 100g에 2118원'이라고 써 붙여진 3㎏ 가량의 양념육이 진열돼 있었다. 점원은 추궁하는 단속팀에게 '미국산'이라고 털어놓았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광우병 불안'이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발생한 '홈에버 사건'이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이 유명 대형 할인점에서 발생했고, 제보에 의해 적발된 점을 감안하면 지금도 곳곳에서 '둔갑 쇠고기'가 팔리고 있을 것이라고 걱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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