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18일 목요일

TROUT

-슈베르트의 피아노 5중주 ‘숭어’가 ‘송어’의 오역이라는 지적을 하신 것으로 아는데요. 그 뒤 어떻게 됐나요.
 “내년부터 교과서가 바뀝니다. ‘송어’로요. 2009년 미국에 갔다가 뉴욕 필하모니 공연을 보게 됐어요. 공연장 포스터에서 ‘Trout’라는 단어를 보게 됐습니다. 저도 처음 보는 단어라 찾아보니 ‘송어’더라고요. 이상하다 생각했습니다. 분명 우리는 슈베르트의 ‘숭어’라고 알고 있는데 왜 ‘송어’일까라고 말이죠. 서울에 돌아와 교과부에 공식 질의서를 보냈습니다. 결국 ‘송어’가 맞다는 대답이 돌아왔고 교과서가 바뀌게 됐어요. 민물고기가 바닷고기로 바뀌는 ‘얼빠진 세상’이죠. 작은 오류조차 바로 잡지 못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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