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20일 수요일

Letters to Juliet

장고의 프랑코 네로라니... 어흑-
다이하드2의 장군이더니. 언제 이딸리아에 돌아가서 포도농사를...

시에나 블루...
시에나 이탈리아에있는 역사적인 도시입니다. 토스카 나에있는 국가의 중심 부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도시는 요리, 예술과 유적으로 유명합니다. 이것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잘 보존된 중세 도시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55,000명가 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19세기에 중세 고딕양식의 미술품이 유행하여 위작예술품의 양산에 기초가 되었다. 이러한 위작 제작과 유통의 배경에는 시에나라는 도시의 역할이 컸다.

19세기 중반 이탈리아반도가 통일이 되면서 수많은 종교기관이 폐쇄되는 등 수적 감소를 가져왔다. 이는 바로 르네상스와 중세 시대의 수많은 미술품들이 길거리로 나오게 되었음을 말한다. 여기에다 당시 빚을 진 상류층들이 빚을 청산하기 위해 보유 미술품을 시장에 내다 팔거나 유산상속을 받은 미술품을 매각하려고 시도했다. 이렇듯 수없이 많은 양의 미술품들이 시장에 나옴에 따라 탈색된 작품들의 색감을 깨끗이 하는 등 수리를 위해 미술품 보존수리사들이 호황을 맡게 되었다.

아울러 많은 양의 미술품이 국내외에서 유통되면서 수요도 증가하고 이에따라 위작의 제조와 카피의 등장을 가져왔다. 원래 시에나는 수공예품이 가장 발달한 도시로 템페라페인팅 등의 기법은 대를 이어 전수된 고도의 숙련가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19세기말 시에나에는 숙련된 수공예 예술가들이 많았다. 이칠리오 조니, 알시오 도시나, 이기노 고따디, 브루노 마르지 등 대가들이 바로 시에나 출신들이었다.

미술사학자인 지안니 마쪼니는 2004년 `대가들에 의한 위작들`이란 전시를 큐레이팅했다. 이 때 마쪼니에 의해 도시 시에나의 역할이 분석됐는데 이들에 의한 위작들은 피렌체, 베니스, 로마 등지로 팔려나갔으며 누구나 이들 위작들을 진품으로 사들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시에나는 이탈리아 미술품 수출의 첨병기지로 파인 아카데미아가 인접한 곳이어서 아이러니를 낳는다. 특히 이칠리오 조니의 위작은 당시 시장에서는 워낙 유명한 나머지 1930년 조니의 자서전에서는 이탈리아의 고미술상인들이 함께 모여 공동으로 거금을 조성해 위작을 제작할 것을 제안했다는 스토리가 나올 정도였다.

이 이야기는 `화가들의 사건`이란 이름의 책으로도 펴내졌고, 베스트셀러가 됐다. 당시 기록은 목재재료를 사용한 작품에서는 오래된 목기의 벌레구멍까지 재현할 정도의 기술이 통용했다고 한다. 또 누구나 조니의 작품을 갖고싶어 하다 보니 조니의 작품을 카피하는 `위작의 위작`까지 등장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탈리아미술사에서는 19-20세기 위작의 범람을 이탈리아미술사의 한 장으로 기술할 정도다. 그리고 그들의 위작은 희귀성이란 이유로 더러 인정도 받고 있다.


-출처 : 헤럴드경제
조명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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